한국 가요를 대표하는 명반 100선에 뽑힌 앨범. 누가 뽑았는지는 모르겠으나, 사실 괜찮은 앨범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 된다. 특히나, 이전에 얘기했던 '전영혁의 음악세계' 역시 이곡을 틀어주기도 했었다.물론 동서남북의 '나비' 보다는 빈도수가 적었지만 말이다. 이 곡 또한 포크락의 진수를 보여준다. 가사의 이쁨과 전체적인 리듬의 변화와 단순하지만 감동이 살아있는 구성...세션맨을 살펴보자.지금은 독자적인 연주 스타일로 거장에 한걸음 가까이 가있지만 그 당시만해도 펫메쓰니의 이미지 카피 밴드로 알려진 우리음악을 대표하는 어떤 날의 이병우와 조동익이 기타와 베이스를 연주했고, 역시나 이 사람의 이름은 일반 팬들도 알고 있는, 곡 구성에 아주 잘 어울리는 연주를 하는 기타리스..
봄바람이 불었습니다. 오늘 세계선수권 김연아의 경기를 보고 눈가에 눈물이 흐르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잠깐 지방에 가 있었는데 DMB를 통해 경기를 보고 시상대에 서고, 또 애국가가 그 넓은 LA의 빙상경기장에 울려 퍼질 때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축축해지고 가슴이 먹먹해져서 한참을 주변을 두리번 거렸습니다. 아무리 보아도 전 한국인임에 틀림없었습니다. 오늘따라 연아가 너무 귀여워 보였습니다. 그리고 장해 보였습니다. 또, 은반의 여왕다운 품위와 카리스마가 넘쳤습니다. 너무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봄이 바짝 다가왔습니다. 길가에 개나리가 만개하고 일부 벚꽃도 꽃망울을 터뜨리려 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인생도 오는 봄처럼 희망차고 아름답게 다가왔으면 좋겠습니다. 김연아가 우리에게 선물해 준 것처럼 큰 희망..
궁합(宮合)에도 3가지 차원이 있다는 이야기를 몇 년 전에 한 적이 있다. 에너지가 뻗칠 때는 하단전(下丹田)의 궁합이 중요하다. 하단전 궁합의 요점은 섹스(sex)이다. 중년이 되면 하단전에서 중단전(中丹田)으로 초점이 이동한다. 이때는 돈(money)이다. 중년이 지나면서부터는 상단전(上丹田)의 궁합이 맞아야 한다. 상단전의 궁합이 맞는다는 것은 서로 '이야기'(talking)가 통한다는 것이다. 이야기 통하는 것같이 즐거운 일도 없다. '꿍짝'이 맞는 상대와 같이 있으면 세상사가 즐겁다. 청소년 시절에는 이야기가 서로 통했던 친구들이 그렇게도 많더니만, 나이가 들어 중년이 되니까 상단전 궁합 맞출 상대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모두 다 먹고 살기 바쁘다. 한국의 중장년층들이 만나서 하는 주된 화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