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세상/네모세상[나의기록] 나를 가르치는 가을 Manijoa 2008. 5. 23. 22:37 옛사랑 - 박강수 남들도 모르게 서성이다 울었지지나온 일들이 가슴에 사무쳐텅빈 하늘밑 불빛들 켜져가면옛사랑 그이름 아껴 불러보네찬바람 불어와 옷깃을 여미우다후회가 또 화가 나 눈물이 흐르네누가 물어도 아플것 같지 않던지나온 내모습 모두 거짓인가이제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내 맘에 둘거야그대 생각이 나면 생각난 대로 내버려 두듯이흰눈 나리면 들판에 서성이다옛사랑 생각에 그 길 찾아가지광화문거리 흰눈에 덮혀가고하얀눈 하늘 높이 자꾸 올라가네이제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내 맘에 둘거야그대 생각이 나면 생각난 대로 내버려 두듯이사랑이란게 지겨울때가 있지내맘에 고독이 너무 흘려 넘쳐눈녹은 봄날 푸르른 잎새 위에옛사랑 그대 모습 영원속에 있네흰눈 나리면 들판에 서성이다옛사랑 생각에 그 길 찾아가지광화문거리 흰눈에 덮혀가고하얀눈 하늘 높이 자꾸 올라가네 옛사랑 - 박강수 ------------------------------------------- 찬바람이 불면서 이젠 완연한 가을이 되었다. 여기 저기 모임에선 이 가을을 그냥 보낼 수 없다하여 장소를 물색하고 인원을 파악하는 수고를 하면서 부산스럽게 움직이고 있다. 어머니 마저도 가을의 단풍은 내장산이 좋다느니 설악산이 좋다느니 옆에서 말을 거든다. 세상 살아가는 것이 이 자연과 같이 사이클을 맞추어 돌아가는 것이 살아가는 방법이 아닐까 한다. 그러나 가을은 먼 기억의 편린들을 꺼내어오는 약물이다. 떨어지는 낙엽에도 마음이 스산하고,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에도 심장이 멎는 듯 충격이 와 닿는다. 이런 세상속에 살아가는 것이 요즘들어 왜 그렇게 자연스럽게 보이는지 아이러니하다. 전에는 주변은 별 신경쓰지 않았는데 요즘에는 길가에 핀 들꽃 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시장의 물건파는 아주머니에게도 살갑게 얘기도 하고 살아가는 방법을 배운다. 아~~~ 이 가을이 나에게 삶을 깨우쳐주고 있다. 이래서 마음이 살찌는가 보다. Manijoa 2006.0927 옛사랑-JK김동욱 옛사랑-이문세 옛사랑-정여진 옛사랑-이문세(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