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이 주례사로 한 강연입니다.부부가 살아가야 할 방향이며, 왜 부부들이 서로를 이해못하고 미워하는지에 대한 진단이 담겨 있습니다. 자세히 정독하다보면 자신을 반성하게 됩니다. 우리 모두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할까요? 오늘 두 분이 좋은 마음으로 이렇게 결혼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결혼을 하는데, 이 마음이 십 년, 이십 년,삼십 년 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여기 앉아 계신 분들 결혼식장에서 약속한 것 다 지키고 살고 계십니까? 이렇게 지금 이 자리에서는 검은머리가 하얀 파뿌리가 될 때까지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거나, 어떤 고난이 있더라도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서로 돕고 살겠는가 물으면, "예" 하며 약속을 해놓고는 3일을 못 넘기고 3개월, 3년을 못 넘기고 남편 ..
스님이 도문스님과 나눈 선문답이 일품입니다. 무엇이 시작이고 무엇이 끝인지 도통 알 수 없는 스님들의 이야기.... 1969년 겨울. 고등학교 1학년 최석호는 경주 분황사에서 학기말 시험을 준비하다가 주지스님을 만났다. 도문 주지스님은 그의 비상함을 눈여겨 보아왔다. 몇 번 출가를 권유했다. 하지만 머리가 좋고 과학자가 꿈인 최석호는 출가를 망설였다. 도문 스님은 그런 최석호를 불러 세웠다. "너 어디서 왔어?" "학교에서 왔습니다." "학교 오기 전에는 어디서 왔어?" "예. 집에서 왔습니다." 선문답이 계속 이어졌다. "어머니 뱃속에서 나오기 전에는?" "모르겠습니다." "그래, 너 어디로 갈 거니?" "학교 도서관에 가야 합니다." "도서관에 갔다가는?" "예? 집에 갈 것입니다." 또다시 선문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