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편지 가을의 러브레터 - 오광수 연분홍 편지지가 너무나 잘 어울리는고운 당신께 편지를 씁니다여름의 꽃밭에서까만 분꽃씨를 받아 당신께 드립니다당신을 기다리는 타는 가슴이지만연분홍 꽃을 피운 분꽃이랍니다 이젠 오세요하늘이 눈이 시리도록 파랗게 되면당신의 아름다움이 산에도 피어나고들판에도 피어나서멀리 있던 마음은 가까와져서꿈에만 보았던 얼굴을 서로 마주하고당신의 손을 잡고하얀 코스모스 앞에서사랑을 고백하렵니다지금 연분홍 편지지에 보고픔 담아고운 당신께 편지를 씁니다 Lettre D`automne (가을편지) - 전마리가을이 정말 깊어갑니다.몇 일간 날씨가 추워지더니아침 저녁으로 겨울 초입네 온듯 추워졌습니다.이렇게 가을은 짧게 지나가나 봅니다.가을을 보낼 준비가 안되었는데...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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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이상은, 언젠가는 [Darkness, 1993] 젊은날엔 젊음을 모르고 사랑할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 하지만 이제 뒤돌아보니 우린 젊고 서로 사랑을 했구나 눈물같은 사간의 강위에 떠내려가는건 한 다발의 추억 이렇게 이제 뒤돌아보니 젊음도 사랑도 아주 소중했구나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헤어진 모습 이대로 젊은날엔 젊음을 잊었고 사랑할땐 사랑이 흔해만 보였네 하지만 이제 생각해보니 우린 젊고 서로 사랑을 했구나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헤어진 모습 이대로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헤어진 모습 이대로 ooo
달팽이 - 패닉 집에 오는 길은 때론 너무 길어 나는 더욱더 지치곤 해 문을 열자마자 잠이 들었다가 깨면 아무도 없어 좁은 욕조 속에 몸을 뉘었을때 작은 달팽이 한 마리가 내게로 다가와 작은 목소리로 속삭여줬어 언젠가 먼 훗날에 저 넓고 거칠은 세상 끝 바다로 갈거라고 아무도 못봤지만 기억 속 어딘가 들리는 파도소리 따라서 나는 영원히 갈래 모두 어딘가로 차를 달리는 길 나는 모퉁이 가게에서 담배 한 개비와 녹는 아이스크림 들고 길로 나섰어 해는 높이 떠서 나를 찌르는데 작은 달팽이 한마리가 어느새 다가와 내게 인사하고 노랠 흥얼거렸어 내 모든 걸 바쳤지만 이젠 모두 푸른 연기처럼 산산이 흩어지고 내게 남아 있는 작은 힘을 다해 마지막 꿈속에서 모두 잊게 모두 잊게 해줄 바다를 건널거야 2006.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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