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매니아라고 말할 것 까지는 없지만 음악을 자주 듣고자 하는 분들이 필요로 하는 오디오는 일반적인 오디오 매니아들이 좋아하는 오디오와는 조금 평가 기준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원하는 성향이나 필요로 하는 기능, 사이즈, 가격 등. 성능을 최우선시 하는 유저들도 많지만, 대놓고 이야기 하지는 않더라도 성능 외적으로 디자인이나 사이즈, 기능 등을 많이 따지는 소비자들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초보 입문자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오디오는 어떤 제품들일까요? 올 한해 아마도 멀티채널을 필요로 하지 않는 초보 오디오 구매자들에게 적쟎은 관심을 받은 기종이라면 아마 온쿄의 R-1045라던지, TX-8050같은 제품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R-1045의 경우는 작은 사이즈, 그렇지만 묵직한 무게만큼..
대한민국의 성공신화 '산업화'와 '민주화'를 대표하는 남덕우,류근일 두 원로가 만났다. 박정희 전대통령과 함께 오늘의 한국경제구조의 틀을 짜고 산업화를 성공시킨 남덕우(南悳祐) 전국무총리. 4.19의거에 앞장서고 유신독재와 투쟁한 평생 언론인 류근일(柳根一) 뉴데일리 고문(전 조선일보 주필). 이승만 건국대통령이 창조해낸 자유민주공화국을 이어받은 민주당 정권의 권력싸움 진흝탕에서 헤매던 나라는 '박정희 혁명 18년'이 구해냈다. 이 기간 남덕우 전총리(89)는 자유민주주의의 토대인 국부(國富) 만들기 주역을 맡았고, 류근일 고문(75)은 국민의 정신적 자유발전을 위한 투쟁으로 오랜 옥고를 치러야했다. 두 원로는 G20 대한민국 선진화의 산 증인이자 현대사의 공신들이다. 뉴데일리는 18대 대통령선거를 맞아..
스님이 도문스님과 나눈 선문답이 일품입니다. 무엇이 시작이고 무엇이 끝인지 도통 알 수 없는 스님들의 이야기.... 1969년 겨울. 고등학교 1학년 최석호는 경주 분황사에서 학기말 시험을 준비하다가 주지스님을 만났다. 도문 주지스님은 그의 비상함을 눈여겨 보아왔다. 몇 번 출가를 권유했다. 하지만 머리가 좋고 과학자가 꿈인 최석호는 출가를 망설였다. 도문 스님은 그런 최석호를 불러 세웠다. "너 어디서 왔어?" "학교에서 왔습니다." "학교 오기 전에는 어디서 왔어?" "예. 집에서 왔습니다." 선문답이 계속 이어졌다. "어머니 뱃속에서 나오기 전에는?" "모르겠습니다." "그래, 너 어디로 갈 거니?" "학교 도서관에 가야 합니다." "도서관에 갔다가는?" "예? 집에 갈 것입니다." 또다시 선문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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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젠 정말 농사 안지으시겠다더니, 또 속고 말았다! "내년엔 농사 안 지을란다. 인자는 못하것다!" 다행이다. 올해는 정말 농사를 안하려나보다, 생각하며 아쉽기도 하지만 다행스럽게 생각했었다. 해마다 봄부터 여름, 가을걷이가 끝날 때까지 밤낮 들에 나가서 땀 흘리다 보면 괜히 시작했나보다 싶은 생각이 들고, 체력에 미치지 못하게 너무 많이 벌려놨나 싶은지 가끔 부모님 집에 전화라도 하거나 찾아가기라도 하면 '인자 못하것다, 내년엔 진짜 농사 안 할란다'고 말씀하셔서, 말만 그렇게 하지 말고 정말 몸 생각 좀 해서 그만두던지 줄이든지 하라고 간곡하게 말하지만, 해마다 다시 또 하고 또 하는 것을 보아왔다. ▲ 어머니의 성소... 기름진 땅...어머니의 밭에는 지금...감자도 땅 속 깊이 송알송알 음표처..
영화 'Mission' 중... ‘Gabriel's Oboe’라고 불리우는 이 곡은 엔니오 모리코네의 곡으로 너무 마음에 와닿아 수 십번 들어도 질리지 않는 매력이 있다. 마지막 장면에서 알타미라노 추기경(레이 맥커낼리)이 교황에게 보내는 보고서에서 "신부들은 죽고 저는 살아 남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죽은 자는 나고 산자는 그들입니다. 왜냐하면 언제나 그렇듯 죽은자의 정신은 산자의 기억속에 남기 때문입니다"라는 대사가 마음에 남는다. 이 영화는 나에게 하나의 화두를 던진다. 당신은 산 자 인가 아니면 죽은 자 인가? 가끔씩은 우울해지고 비가 오려고 하는 날에는 Gabriel's Oboe를 감상하고 싶어집니다. 잔잔하게 흐르는 오보에의 선률...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한 회한, 성찰... 그리고 침묵....
라스트 모히칸의 감명깊은 장면입니다. 감독 : 마이클 만 출연 : 다니엘 데이 루이스, 매들린 스토우, 러셀 민즈, 에릭 슈웨이, 조디 메이 줄거리 : 18세기 미대륙에서 벌어지는 영국과 프랑스의 식민지 전쟁을 배경으로 모히칸족에 의해 길러진 백인 호크아이와 영국인 장교의 딸 코아 사이의 사랑과 모험이 펼쳐진다. 모히칸족 추장에 의해 길러진 백인 청년 호크아이는 영토를 두고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전쟁이 벌어지자, 추장의 아들 웅카스와 모히칸족을 지키기 위해 전투에 나선다. 당시 영국과 프랑스는 영토전쟁을 벌였고, 희생양은 인디언들이었다. 미국이 독립하기 직전, 뉴욕주의 죠지 호수와 허드슨강 상류 근처를 무대로 인디안 모히칸족의 마지막 후예와 그들에 의해 키워진 백인 청년의 모험과 투쟁, 사랑을 파란만장하..
[오마이뉴스 이경태 기자] ▲ 지난해 10월 일제고사 선택권을 학생들에게 설명해줬다는 이유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세화여중 김영승 교사. 당시 세화여중 학생들은 집단 백지답안 제출로 자신들의 의사를 표현했다. ⓒ 이경태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세화 이름은 내 자랑이었는데 어찌하여 지금은 날 부끄럽게 하나~." 7일 오전 11시 반포초등학교 앞. 80여명의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한 목소리로 '진도 아리랑'을 불렀다. 어느새 2시간이 넘게 최종 징계위원회에서 자신의 소신을 밝히고 있는 세화여중 김영승 교사에 대한 '응원가'였다. 지난 10월 세화여중 3학년 학생 100여명은 일제고사에 대한 항의의 표현으로 백지답안을 제출했다. 학교와 교육청은 학생들이 집단으로 백지답안을 제출한 ..
동감하는 내용이어서 글을 가져왔습니다. "아무리 시대가 변한다 해도 아버지의 위치와 역할은 변할 수 없어요 . 아버지의 자리가 흔들리면 아내와 자식도 불안하고, 반대로 아버지의 자리가 확고하면 아내와 자식들의 자리도 탄탄해지는 법이니까요." - 최불암 인터뷰 중에서 최불암 씨는 설명이 거의 필요 없는 인물이다. 특히 그가 ‘전원일기’를 통해서 보여줬던 ‘한국의 전형적인 아버지 상’은 그를 ‘국민 아버지’라는 호칭으로 불리게 만들어 줬다. 그런 만큼 역시 만나자 마자 질문을 던지지 않았는데도 아버지 이야기가 쏟아져 나왔다. 아버지는 다 똑같지, 커다란 시대적 어려움을 느낌이 똑 같고, 산업사회가 되면서 농경문화에서 살던 어른의 자리들이 분산되어가지고 가부장이라는 틀을 모두 잃어 버렸잖아요. 아파트라는 것 ..
가장 적은 노력으로 삶을 바꾸어내는 비밀 어떤 사람이 우연하게도 천국과 지옥행 여행 티켓을 얻게 되었다. 그는 저승사자를 따라 지옥을 먼저 구경하게 되었다. 엄청난 고통으로 고생하는 이들을 상상하던 그는 지옥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그곳엔 엄청난 진수성찬이 식탁 가득 차려져 있었고, 그곳의 사람들은 자유롭게 식사를 하는 중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광경을 자세히 살펴본 그는 그곳이 왜 지옥이라는 것인가를 알게 되었다. 사람들의 팔꿈치가 펴진 채로 굳어져 있어 산해진미를 앞에 두고 어떤 음식도 먹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모두 딱딱하게 굳은 팔꿈치만을 원망하며 기아에 허덕이고 있었던 것이다. 그가 이번에는 천국을 방문하게 되었다. 그런데 지옥과 전혀 다를 바 없는 천국의 모습에 또 다시 깜짝 놀랄..
1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모습으로 시장통 작은 분식점에서 찐빵과 만두를 만들어 파는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어느 일요일 오후, 아침부터 꾸물꾸물하던 하늘에서 후두둑 비가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소나기였습니다. 그런데 한 시간이 지나도 두 시간이 지나도 그치기는 커녕 빗발이 점점 더 굵어지자, 어머니는 서둘러 가게를 정리한 뒤 큰길로 나와 우산 두 개를 샀습니다. 그 길로 딸이 다니는 미술학원 앞으로 달려간 어머니는 학원 문을 열려다 말고 깜짝 놀라며 자신의 옷차림을 살폈습니다. 작업복에 낡은 슬리퍼, 앞치마엔 밀가루 반죽이 덕지덕지 묻어 있었습니다. 안그래도 감수성 예민한 여고생 딸이 상처를 입을까 걱정된 어머니는 건물 아래층에서 학원이 파하기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한참을 서성대던 어머니가 문득 3층 학..
나폴레옹과 사과 프랑스 소년 사관학교 앞에 있는 사과가게에는 휴식 시간마다 사과를 사먹는 학생들로 늘 붐볐다. 그러나 그 많은 학생들과는 달리 돈이 없어서 저만치 떨어진 곳에 혼자 서 있는 학생 하나가 있었다. " 학생, 이리와요. 사과 하나 줄테니 와서 먹어요. " 가게의 여주인은 가난한 그 학생의 사정을 알고 만날 때마다 불러서 이렇게 사과 하나씩을 주었다. 그 뒤 30년 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사과가게 여주인은 그 사이에 허리가 구부러진 할머니가 되었지만 여전히 그 자리에서 사과를 팔고 있었다. 어느 날 장교 한 사람이 그 사과가게에 찾아왔다. "' 할머니, 사과 한개만 주세요. " 장교는 사과를 맛있게 먹으면서 말했다. " 할머니, 이 사과 맛이 참 좋습니다. " 할머니는 빙그레 웃으며 그 장교에..
엄마 친구 저녁무렵, 음식점 출입문이 열리더니 한 여자아이가 동생 둘을 데리고 들어왔다. 초라한 차림의 아이들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주방에서 가장 가까운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아저씨, 자장면 두개만 주세요." "언니는 왜 안 먹어?" "나는 지금 배 아파서 못 먹어. 큰 아이는 그렇게 말하며 남동생의 손을 꼭 잡아 주었다. 아이의 여동생은 건너편 테이블에서 엄마, 아빠랑 저녁을 먹고 있는 제 또래의 아이들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조금 후 영선이 주방에서 나왔다. 그녀는 한참동안 아이들 얼굴을 유심히 바라보다가 아이들에게 다가갔다. '너 혹시 인혜 아니니? 인혜 맞지?" "네, 맞는데요...." 영선의 갑작스런 물음에 아이는 어리둥절해 샜다. "엄마 친구야, 나 모르겠니? 영선이 아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