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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사람이 눈을 흘기며
미움을 한주먹 주길래 싱긋 웃었지요.
바보같이..
어두운 영화관에서 누군가 발을 밟길래
먼저 살며시 웃으며 쳐다봤지요.
바보같이..
아무래도 난 바보인가봐요.
어제 그대를 만났지요.
만나자 마자 그대는
속상했던 하루의 일과를
울그락 불그락 얼굴을 색칠해가며
말을 들었다 놓았다 하는거예요.
나는 그대의 흥분에
손으로 턱을 괴고 계속 웃기만 했지요.
정말 바보같이..
그랬더니 왜 웃기만 하느냐며
"바보야! 웃으니까 참 예쁘다"이러지 않겠어요.
아무래도
난 참 예쁜 바보인가봐요.



Please Remember Me / Tim McGr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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