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강을 이용한 여행 - 손맛은 견지낚시로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은 숲속 계곡을 배경으로 긴 플라잉 낚싯줄을 휘두르는 장면으로 유명하다. 햇살을 받아 부서지는 윤슬(물에 햇빛이 반사되어 반짝이는 모습)과 허공을 가르는 화려한 낚싯줄, 그 속에 녹아든 인간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을 연상시킨다. '흐르는 강물처럼' 계곡을 누비며 던지는 화려한 플라잉 낚시는 아니지만 강에 들어가 물살과 싸우며 자연과 한 몸이 되는 낚시가 있다. 바로 견지낚시다. 300년 전통을 가진 우리 고유의 낚시법이다. 불과 70㎝인 짧은 견짓대로 30㎝급의 물고기를 낚을 때의 손의 떨림은 황홀하다. 플라잉 낚시의 화려한 아름다움에 견주고도 남는다. 서울에서 1시간 30분이면 닿는 홍천강은 유속이 빠르지 않아 견지낚시를 즐기기에 좋다. 특히 모래무지, 갈겨니, 누치, 쏘가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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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2. 28. 2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