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 Ten Years Absence “... 그 후 10년, 진짜 음악과 함께” 모두들 가요계가 '끝장' 났다고 말했다. 음반이 안 팔리고, 좋은 가요가 없으니 곧 시장이 죽을 거라 말했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고 믿어왔다. 하지만 앞으로 고찬용 같은 뮤지션만 있으면 가요 무대가 끄떡없을지도 모른다. 다시 예전처럼 음반산업이 활기를 띠고, 기성세대 팝 수요자들도 가요를 찾게 될 날이 올 것만 같다. 좋은 멜로디와 완벽한 세션, 그리고 따뜻한 보컬이 있는 노래들. 왜 지금에서야 이 음반이 나왔을까. 고찬용의 첫 번째 솔로 앨범의 명제는 '진솔한 가요'와 '가요 명반'에 대한 명백한 희망가다. 고찬용, 정말 반가운 이름이다. 알만한 이들은 다 안다. 그가 누구였던가. 10년 전 '낯선사람들'을 통해 ..
고찬용, 바래지 않은 뮤지션의 초상거리풍경 - 고찬용 낯선사람들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그 음악의 매력을 쉽게 잊지 못할 것이다. 고찬용은 그 특유의 독특한 음악스타일로 낯선사람들의 매력을 이끌던 인물이다. 1990년 제2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거리풍경」으로 대상을 수상하며 처음 모습을 드러냈으며 1996년까지 낯선사람들을 통해 좋은 음악을 들려주었다. 그리고는 10년의 시간을 점프 컷해서 2006년 11월 홀연히 솔로 데뷔앨범을 발표한다. 7년 남짓한 음악활동이었지만 그에 대한 인상은 누구보다 강렬하다. 아카펠라라는 신선한 형식도 그랬고 기존대중음악과는 다른 섬세함과 새로움이 그의 음악엔 존재했다. 10년만에 발표된 고찬용 데뷔앨범은 음악취향Y 12월 공통앨범리뷰에서 세 명의 필자들에게 공통적으로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