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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orge Winston
 


 
 
Walking In The Air--George Winston
 
 80년대 후반, 자연스럽고 잔잔한 피아노 곡 담은 한 장의 앨범이 국내에 상륙했다.
얼핏 들으면 클래식 같지만 그런 중후함은 없고 재즈라고 하기엔 너무 서정적인 피아노 곡을 담은 이 앨범이 바로 조지 윈스턴의 것이다.
이 앨범은 당시 몇 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고 아직까지뉴에이지하면 조지 윈스턴을 떠올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뉴에이지란 말이 생경하더라도 조지 윈스턴의 연주는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뉴에이지 음악을 그저 조지 윈스턴과 같은 솔로 피아노 곡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많다. 뉴에이지에 관한 또 다른 편견 중 하나는 뉴에이지 음악이 기독교에서는 사탄의 음악으로 몰린다는 것이다. 도대체 뉴에이지 음악의 정체는무엇일까?

뉴에이지는 세기말을 대표하는 음악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빠른 템포와 리듬이 없는 조용한 음악으로 피아노, 바이올린 같은 정적인 음색을 가진 악기들을 사용해 인간의 감성을 자극하는 음악이라고 할 수있다.
흔히 뉴에이지 음악을 자연의 음악이라고 말하는 것도 인간이자연과 가장 가깝게 접할 수 있는 음악이라는 말이다.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음악이 바로 뉴에이지 음악이다.



국내에서는 조지 윈스턴이 들어오면서부터 인식되기 시작했다.
조지윈스턴은 국내에 뉴에이지라는 명칭을 유행시키고 지금까지도 이 계열최고의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그의 초기작 ‘December’는 발매 이후 몇 년간 최고의 판매고를 기록했고 아직까지도 음반 매장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조지 윈스턴이 등장할 당시 국내에서는 뉴에이지 음악이라는 분야가 아직 확고히 자리잡지 못했던 시기라는 것을 생각할 때 그의 영향력은 대단하다고 할수 있다.
그는 최근에 이제까지 녹음한 음반 중 애청되었던 곡만을 모아 구성한 ‘사계’를 발매하였다.

  조지 윈스턴과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데이빗 랜츠는 조지 윈스턴과 다소 성향이 다르다.
피아노 독주 외에도 신디사이저 반주를 곁들여 구성한 것이 조지 윈스턴과는 구별되는 점. 대표작은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린 ‘Christofori’s Dream’이다.
이 곡은 빼어난 선율미와 감상적인 정서가 절묘하게 조화된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장르 구분을 떠나누구나 무난한 감상이 가능하다는 것이 자신의 음악의 장점이라고 말하는  데이빗 랜츠의 음악은 6개월간 빌보드 뉴에이지 차트 1위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그 가능성이 입증되었었다.



대니정과 김광민, 한정희 등이 국내의 대표적 뉴에이지 뮤지션으로 꼽힌다.
대니정은 지난해 3월 국내에서 싱글 앨범을 처음 선보이며 연주활동을 시작했다.
그의 첫 음반 ‘메이크 어 위시’는 부드럽고 깊은색스폰 소리로 로맨틱하고 역동적인 연주를 펼쳐낸다.
 
한정희는 97년발매됐던 ‘푸른 자전거’에서 이미 뉴에이지를 선보였다.
작곡가 신동일이 곡을 쓰고 한정희가 연주한 이 음반에 실린 곡들은 정통 클래식 형식에서 벗어난 뉴에이지 스타일로 제목처럼 어린 시절의 꿈에 대한 서정적 이미지를 그리는 주제가  잘 살아있다.

  김광민은 연주음악이 자리잡기 힘든 국내에서 연주음반만 3개를 낸 대표적인 뉴에이지 뮤지션이라 할 수 있다.
재즈와 팝, 클래식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다양한 음악활동을 시도하는 김광민은 명지대 재학중이던80년 록밴드 ‘동서남북’으로 음악을 시작하였고 86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버클리 음대, 뉴잉글랜드 음악원을 수석으로 졸업한 버클리유학파이다.
일반인에게는 ‘수요예술무대’ 진행자로 알려진 그는 작곡, 편곡 같은 음악작업뿐만 아니라 동덕여대 실용음악과 교수로도 활동중이다.


90년대 이후 가장 성공한 뉴에이지 음악가로 야니를 빼놓을 수 없다.
야니의 음악은 웅장함과 로맨틱의 성공적인 결함이라 할 수 있다. 다른 연주자들과는 달리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게스트 출연자를 효과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전혀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그는 특히 실황연주에 강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는데 지난 94년 아크로폴리스 실황은 국내 TV를 통해서도 방영되어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남아 있다.

조지 윈스턴과 데이빗 랜츠가 80년대 후반 최고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였다면 90년대 후반
가장 대표적인 피아니스트로 꼽히는 이가 바로앙드레 가뇽이다.
앙드레 가뇽은 본래 캐나다 출신의 클래식 피아니스트였다.
몬트리올음악원에서 피아노를 공부한 그가 뉴에이지 음악을 연주하기로 결심한것은 파리 유학시절 지지 장메르의 공연을 보고 난 이후였다.
 
그는 클래식 본래의 음악관에서 탈피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대중적인 음악을 하기로 결심하여 새로운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하였다.
앙드레 가뇽은 인간적이고 서정적이며 독창적인 음악으로 뉴에이지의 대표적인
피아니스트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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