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포 선착장서 차도선으로 1시간30분 거리…편의시설도 제대로 갖춰 여름이 절정을 향해 내닫고 있는 8월 초. 많은 도시인들이 피서지로 빠져나가는 휴가철이다. 전국의 고속도로는 몰려드는 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바닷가나 계곡은 피서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일시에 많은 이들이 더위를 피해 떠나다 보니 혼잡함은 당연한 일이 됐다. 하지만 폭염에 더불어 인파에 치이다 보면 기분을 망치기 일쑤다. ▲ 소나무 숲이 바닷바람을 막아주는 대빈창 해수욕장 야영장 풍경. 휴가철에도 번잡하지 않고 조용한 피서지는 모든 사람들의 희망일 것이다. 하지만 사통팔달 길이 잘 뚫려 있고 여행정보가 넘쳐나는 IT시대에 과연 그런 곳이 있을지 의문이다. 일단 알려진 곳은 백이면 백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고 보면 틀림없다. 그렇다면, 사람..
▲ 비 내리는 가리왕산 자연휴양림 오토캠프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진기자협회 오토캠핑동호회 회원들. 하늘은 높아지고 바람 선선한 가을이 왔다. 오토캠핑의 계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시기다. 하지만 지난 한달 간 겪은 날씨는 우리의 가을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하루가 멀다 하고 폭우가 쏟아지고 몇몇 지역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기도 했다. 한반도의 기후가 아열대로 바뀌고 있다는 기상학자들의 경고가 피부에 와닿는 요즘이다. 오토캠핑 성수기를 맞았지만 날씨 탓에 캠퍼들은 고민이 많다. 일기예보는 빗나기가 일쑤고, 불안정한 기후는 언제 폭우를 뿌릴지 모른다. 비가 무서워 캠핑을 못하랴 하고 말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요즘 비는 거의 폭탄 수준이니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어려운 상황을 이겨낼 지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