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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장미 - 시 : 김미선

 
당신에게선
꽃내음이 나네요
잠자는 나를
깨우고 가네요
 
싱그러운 잎사귀
돋아난 가시처럼
어쩌면 당신은
그렇게도 장미를 닮았네요
 
당신의 모습이
장미꽃 같아서
나는 이제
당신을 부를 때에는
장미라고 할래요
 
당신에게선
꽃내음이 나네요
잠 못 이루는 나를
그 꽃내음으로
재우고 가네요
 
어여쁜 꽃송이
가슴에 꽂으면
동화 속에 나오는 왕자도
부럽질 않아요.
 
                                 
 장미 - 사월과 오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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