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하나의 계절이 사라지고... - 무라카미 하루키 하나의 계절이 문을 열고 사라지고 또 다른계절이 또 하나의 문으로 들어온다 사람들은 황급히 문을 열고 이봐, 잠깐 기다려, 할 얘기가 있는데 깜빡 잊었어 하고 소리친다 그러나 그곳에는 이미 아무도 없다 문을 닫는다 방안에는 벌써 또 하나의 다른 계절이 와 의자에 앉아서 성냥을 켜고 담배에 불을 붙이고 있다
잊어버린 말이 있다면 내가 들어줄게 잘하면 전해 줄 수 있을지도 몰라 하고 그는 말한다 아니, 괜찮아 별로 대수로운 건 아니야 하고 사람들은 말한다 바람소리만이 주위를 뒤덮는다 대수로운 일이 아니다 하나의 계절이 죽었을 뿐이다
무라카미 하루키.....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中...
'♬음악세상 > 음악세상[시/시낭송]'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를 사랑하고도 - [靑夏]허석주 (0) | 2009.01.12 |
---|---|
사랑 그대로의 사랑 - 유영석 (0) | 2008.11.11 |
빗소리는 당신이 되고 바람은 내가 되어서 (0) | 2008.08.06 |
[시]길 위에서의 생각 - 류시화 (0) | 2008.06.15 |
푸른하늘(유영석) - 사랑 그대로의 사랑 (0) | 2008.06.11 |
[시]용혜원 - 고독하다 이 세상은 (0) | 2008.05.22 |
[시]오늘 -유안진 (0) | 2008.05.22 |
[시]섬진강3 - 김용택 (0) | 2008.05.22 |
[김옥림 시] 내 마음의 천사 (0) | 2008.05.22 |
사랑 그대로의 사랑 - 유영석 (0) | 2008.05.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