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요를 대표하는 명반 100선에 뽑힌 앨범. 누가 뽑았는지는 모르겠으나, 사실 괜찮은 앨범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 된다. 특히나, 이전에 얘기했던 '전영혁의 음악세계' 역시 이곡을 틀어주기도 했었다.물론 동서남북의 '나비' 보다는 빈도수가 적었지만 말이다. 이 곡 또한 포크락의 진수를 보여준다. 가사의 이쁨과 전체적인 리듬의 변화와 단순하지만 감동이 살아있는 구성...세션맨을 살펴보자.지금은 독자적인 연주 스타일로 거장에 한걸음 가까이 가있지만 그 당시만해도 펫메쓰니의 이미지 카피 밴드로 알려진 우리음악을 대표하는 어떤 날의 이병우와 조동익이 기타와 베이스를 연주했고, 역시나 이 사람의 이름은 일반 팬들도 알고 있는, 곡 구성에 아주 잘 어울리는 연주를 하는 기타리스트 함춘호, 조동익의 베이스 라인은..
김광석 | 노래하는 가객, 음유시인 1996년 1월 젊은 나이로 요절한 가수, 김광석. 고(故) 김광석은 1984년 당시 대학가 운동권 노래패인 `노래를 찾는 사람들`이 결성되면서 데뷔했다. 이후 `노래를 찾는 사람들`에서 탈퇴한 후 그룹 `동물원`에서 활동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어 다시 1989년에 솔로로 데뷔, 2집 수록곡 `사랑했지만`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는 `나의 노래`, `일어나`, `이등병의 편지`, `광야에서`, 등 우리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감성적으로 표현해 90년대를 대표하는 포크가수로서 자리매김했다. 또한 1989년부터 1995년까지 1000여회의 라이브 콘서트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팬들과 다정다감한 음악적 교감을 이루어냈다. 그러나 ..
브라운 아이즈(Brown Eyes) | 감각적인 리듬감과 R&B적인 감성의 뮤지션 '브라운 아이즈(Brown Eyes)'는 데뷔초기부터 대중 음악계의 관심을 받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R&B 뮤지션으로 급부상했다. 듀오로 구성된 브라운 아이즈의 멤버 윤건은 연세대 음대를 졸업한 음악도, 나얼은 현재 단국대 서양학과에 재학중이며, 앨범 안에 들어있는 일러스트도 모두 나얼이 직접 그린 것이라고 한다. 신비주의 마케팅을 지향한 브라운 아이즈는 얼굴없는 가수로 많은 팬들의 주목을 받으며 궁금증을 증폭시켰고, 타이틀곡 '벌써 일년'이 공식적인 방송활동 한번 없이 음악계를 평정해버렸다. 브라운 아이즈의 인기 비결은 그들의 음악이 대중들의 심리를 잘 파악하고 있음은 물론이며, 감각적인 리듬감과 R&B적인 감성, 게다가 ..
일찍 돌아가신 어머니의 병을 그대로 이어받은 한 남자. 그리고 그를 9년 8개월전에 보고 만나고 결혼하고 그와의 사이에 어여쁜 아이들을 둔 한 여자. 여자는 수녀가 되려했던 자기에게 사랑한다는것이 얼마나 좋은것이고 아름다운것인지 알게해준 남자가 바로 남편이라고 했다. 이들이 연년생 둘째를 가졌을 무렵, 대장암 진단으로 이미 한쪽 대장을 잘라낸 남자는 그 후 기적적으로 건강한 생활을 한다. 그러나 몇년이 지나, 다시 발병한 대장암은 남은 한쪽마져 절제하는 수술을 하게 하고야 만다. 그 이후 병원신세를 지고 있는 남자. 아직 그는 그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굳게 믿고있다. 아직은 밝게 웃고 있는 가족의 오붓한 모습. 대장절제도 했는데 더이상 있을 수 없다는 남자의 말에 남자는 아내와 집으로 돌아간다. 하지..
리스본 야경... FADO...백과사전식 의미;;;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서정적인 분위기의 민속 음악.파두는 운명, 혹은 숙명을 뜻하는 라틴어 'Fatum'에서 유래한 말이다. 스페인의 지배 등 암울했던 포르투갈의 역사를 반영하듯, 파두에는 향수와 동경, 슬픔과 외로움 등 민족 특유의 정서가 담겨 있다. 파두의 기원에 대해서는 포르투갈의 옛날 서정시에서 비롯되었다, 뱃사람들이나 죄수들이 부르던 노래에서 유래했다, 다른 민요에서 파생되었다, 브라질이나 아프리카에서 건너왔다는 등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그러나 음악학적·역사적으로 보아 거의 확실한것은 1800년 전후에 포르투갈과 브라질에서 크게 유행했던 도시풍이면서도 감상적인 노래《모디냐 modinha》와 경쾌한 춤노래 《룬두 lundu》가 이 노래의 발생에 많..
[팔만대장경 八萬大藏經] 김수철 : 禪覺 합장...나무아미타불팔만대장경 八萬大藏經 (1998, 삼성뮤직)김수철 : 1957 - 현재트랙 전체 듣기 세계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 八萬大藏經"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재중 하나인 팔만대장경이 음악으로 만들어 졌다. 서양과 동양의 조화가 어느 앨범 만큼이나 돋보이는 작품. 그의 예술성이 또한 집대성된 음반이다. 전체적으로 신서사이저를 이용한 서양의 소리와 교회음악 연주 때 사용되는 하프시코드, 중국 악기 '얼' 그리고 피리, 아쟁, 태평소, 아쟁, 대금 같은 우리 전통 악기 소리를 조화시켰다.1. 서곡(序曲) - 다가 오는 검은 구름 (The Gathering Storm)2. 전장(戰場)에서 (The Tides Od Battle) 3. 구천(九天)으로 가는 길 (Jo..
‘임을 위한 행진곡’에 얽힌 이야기 이 노래는 백기완의 [묏비나리](1980년 12월)에서 가사를 따 왔다. 원래의 詩는 대략 이러하다. (상략) 무너져 피에 젖은 대지 위엔 먼저 간 투사들의 분에 겨운 사연들이 이슬처럼 맺히고 어디선가 흐느끼는 소리 들리리니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 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싸움은 용감했어도 깃발은 찢어져 세월은 흘러가도 구비치는 강물은 안다. 벗이여 새 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갈대마저 일어나 소리치는 끝없는 함성 일어나라 일어나라! 소리치는 피맺힌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산자여 따르라! (하략) 이 노래는 광주 항쟁 때 시민군 대변인으로 도청에서 전사한 윤상원과 79년 겨울 노동현장에서 일하다 숨진 박기순의 영혼 결혼식을 내용으로 하는 ..
걸어 가다보면... 두 발로 걷는다는거 걸을수 있다는것에 대한 감사 인생길 따라 걷는 도보여행 그리고 길 위에서 만나는것들...걷는 멋도 모르는 사람 나는 함께 걸어보자고 권유하고 싶다 왜냐하면 걸어가다보면 만나지는 모든것들에 대한 자신만의 세계를 만날수 있기에... 때론 마음도 날씨처럼 변덕스러워 우리 사는 날이 다 맑지못하기에 어느 정도의 꾸밈이 있는 삶을 살고 있지않은가? 걸어 가다보면 내 삶에 , 내 멋에 나 자신을 뒤돌아도 보고 되 짚어도 보고 희망을 알려주는 새로움이 묻어 오기에 걸어보자고 기나긴 인생길인지 짧은 삶인지 걸어가면서 생각하고 사고하고 계획하고..... 누가 어떻게 알겠는지 살아봐야 알것이고 걸어봐야 터득하는 것이라면 우리 한번 걸어 보자 인생길 따라 도보여행 이 세상 소풍 끝나는..
곧 6.25가 다가 옵니다. 무엇을 생각하나요? 보랏빛 환상은 금물입니다. 형제애도 좋고 인류애도 좋습니다. 하지만 긴장의 끈을 늦추면 안됩니다. 하나가 되기까지는 수많은 의심과 신뢰회복이 필요하다는 것을 지나온 역사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38선을 긋는 순간 유엔군 연락장교 제임스 레이 대령(왼쪽)과 인민군 연락장교 장춘산(오른쪽)이 판문점에서 휴전선을 정하는 협정을 시작하고 지도에 38선을 긋고 있다.(1951.11.26) 높푸른 하늘 희고운 구름 먼 산 허리 휘돌아 흐르는 강물 아무 말 없어도 이젠 알 수 있지 저 부는 바람이 어디서 오는지 그 길 끊어진 너머로 손짓하며 부르네 이 아름다운 세상 참 주인된 삶을 이제 우리 모두 손잡고 살아가야 해 저 부는 바람에 실려가는 향긋한 꽃내음 내 깊은 잠 깨..
눈부신 그녀 - 화이트Manijoa 2005 Autumn of Thinking:: 음악애호가들의 낭만시대를 대변한 푸른하늘의 유영석 ::1988년이었던가, 푸른 하늘의 가 라디오 전파를 타고 울려 퍼지던 그때가 떠오른다. 얼굴 없는 가수로 이름을 날린 라디오 스타가 푸른 하늘 하나였던 것도 아니었지만 지금처럼 수억 원씩 퍼부은 뮤직비디오 틀어대지 않아도, 그저 좋은 노래 하나면 충분했던, 음악 애호가들의 낭만시대를 대표하는 이름 중 하나가 바로 푸른 하늘 또는 유영석이었다는 사실은 유념해 두어야 할 것이다. 물론 이들의 전성기는 "겨울바다"에서 "눈물 나는 날에는"으로 이어지는 초창기에 한정되어 있었고 그 이후의 앨범들을 통해서는 이때에 필적하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었지만 (푸른 하늘의 5집이 당시 비슷한..
천년 세월의 그윽함과 현대의 감성을 한데 아우른우리시대 가야금의 명인 황병기, 법학도에서 음악가로 변신하여국악과 서양 음악의 경계를 넘나들면서투명하고 둥근 음의 원형을 찾아 헤메는 구도자... '황병기 가야금의 세계'한국에서 귀와 정신을 다 즐겁게 하는 음악이라면 단연 황병기의 가야금 음악이다. 향기, 색깔, 분위기, 영상, 느낌 등등 추상적 악상들이 명징하게, 단순명쾌하게, 우아하게 그림같이 나타나는 모습은, 젊은 시절 민속악과 정악을 다 배워 아•속(雅俗)의 경계를 공식적으로 뛰어넘은 해방 후 첫 세대라는 그의 위치를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20세기 중엽까지만 해도 홍등가의 기생음악처럼만 여겨지던 가야금을 그는 거의 혼자 힘으로 공자 시대 금의 지위까지 끌어올렸다.1936년 서울에서 태어난 황병기는 ..
Piano Princes Piano Princess라 불리우는 'Linda Gentille'의 꿈결같은 연주....'피아노 프린세스'는 자타가 공인하는 인스트루멘털계의 절대적인 존재이다.뉴에이지의 베토벤이 '야니'이고뉴에이지의 슈베르트가 '데이빗 란쯔'라면단연 이 '피아노 프린세스'를 뉴에이지계의 모짜르트라 평할 수 있다. Piano Princess - Tears Of Spring Linda gentille 여성만의 부드러움과 섬세함을피아노를 통해 원없이 보여주는 그녀▲ 연속 듣기▼개별 듣기Tears Of Spring Cherry Hill RejoIce Keeper Of My Heart Mozart's Top 10 >> ',' Linda Gentille의 앨범 닫기 Linda Gentille..
그냥 들어보세요..... Chet Baker _ My funny valentine ................. Chet Baker의 "She Was Too Good To Me.... 레드와인 한 잔과 들으면 그만이겠는데.... 너무 감미로운데.... 쳇 베이커.... 하루키의 '째즈에세이'에 그의 소개가 있다. 옮겨볼까... 쳇 베이커 쳇 베이커의 음악에서는 청춘의 냄새가 난다.재즈의 역사에 이름을 남긴 뮤지션은 수없이 많지만, '청춘'의숨결을 이토록 선명하게 느끼게 하는 연주자가 달리 있을까?베이커가 연주하는 음악에는 이 사람의 음색과 연주가 아니고는전달할 수 없는 가슴의 상처가 있고 내면의 풍경이 있다. 그는 이를아주 자연스럽게 공기처럼 빨아들이고 다시 밖으로 내뿜는다. 거기에는 인위적으로 ..
::이정선 특집::한밤중에구름,들,꽃,돌,여인세월이 가듯섬소년그녀가 처음 울던 날한때 통기타를 처음 배우려는 사람들에게는 바이블이었던 '이정선 기타교실'의 저자로 더 유명한 이정선은 창작 음악활동에서 오랜동안 비켜져 있었다. 이번 음반도 무려 9년만에 발표한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는 80년대 언더그라운드의 보이지 않는 큰 기둥이었다. 김민기와 비슷한 시기에 모던포크로 주목을 받았고 이광조 등과 함께 '해바라기' 활동을 했으며 신촌블루스의 오리지널 멤버였다. 김현식을 키우고 한영애를 만든 것도 그였으며 '외로운 사람들','같은 하늘 아래','섬소년' 등의 곡은 대중적으로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Hand made' 음반은 무척 정직한 음반이다.기계화 시대에 오히려 수제품(手製品)이 명품으로 각광받듯이 ..
"그때는 우리 인기도 만만치 않았어요" [오마이뉴스 2005-12-19 15:09:33] 어니언스의 대표곡 '편지' 하얀 종이 위에 곱게 써내려간 너의 진실 알아내곤 난 그만 울어버렸네. 멍 뚫린 내 가슴에 서러움이 물 흐르면 떠나버린 너에게 사랑노래 보낸다. 1973년 5월에 발표된 포크 듀오 '어니언스'의 대표곡 '편지'의 노랫말이다. 중학교 3학년(1976년) 봄 소풍 때 나는 선생님들 앞에서 이 노래를 불러 귀여움(?)을 담뿍 받은 적이 있다. 옛날 가요를 좋아하던 아버지도 약주 한 잔 하신 날은 나를 불러 이 노래를 부르게 하셨다. 변성기야 지났지만 덜 익은 목소리로 "멍 뚫린 내 가슴에"하고 콧소리를 높일 때마다 아버지는 엉덩이를 두드려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