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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포구...




 
 
소래포구 - 손현숙
              

오늘따라 바람도 자고
작은 배들 쉬는 소래포구
간밤에 몸살을 앓듯
뒤척이던 서해바다

새벽 부둣가 해장국집은
장터같이 바다 얘기하고
차가운 술 한 잔에 이내 몸은
물길 풀리듯 아침이 온다.

새우젓 사려 아낙내 소리
싱싱하게 바다 얘기할 쯤
황혼이 밀려오는
소래포구
멸치잡이 배 닻을 올린다.

황혼의 소래포구
황혼의 소래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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