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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서 바람 쐬고 여의도서 외식 해볼까
맛있는 지도/ 여의도 편 빌딩 숲으로 이루어진 여의도에는 골목마다 맛집이 즐비하다. 여의도 맛집들은 대부분 직장인, 방송인, 연예인, 국회 공무원 등 다양한 직업군의 입맛을 동시에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웬만한 음식 솜씨가 아니라면 살아남기 힘들다. 행복플러스 독자들을 위해 입맛 까다롭기로 유명한 방송가 사람들이 추천했다. 여의도 단골 맛집 4선!
송일권 PD(MBC ‘아주 특별한 아침’ 등)가 강추! 구이 전문점 ‘양마니’
레스토랑을 방불케 하는 현대식 건물. 구이집 특유의 냄새가 없어 정장을 입은 샐러리맨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이다. 깔끔한 인테리어와 푸짐한 반찬, 친절한 서비스로 단골층이 두텁다. 양구이(200g, 2만6000원)과 대창구이(200g, 2만5000원)를 함께 주문하면 고소한 양과 구수한 대창의 ‘이중주’를 확실하게 즐길 수 있다. 양구이와 대창구이의 가격이 다소 비싼 편이나 신선도와 육질이 확실히 다르다. 고춧가루를 뿌린 특제 소스가 누린내는 물론, 고소한 맛을 한층 살린다. 낮 시간에 알밥(6000원)과 청국장(5000원)도 불티나게 팔리지만 구이를 먹지 않고 이 집을 평가하진 말자. 한우등심(200g 4만2000원), 한우차돌박이(200g 2만5000원)도 있어 회식, 각종 모임장소로도 좋다. 곱창전골(1인분 1만2000원), 김치냉말이 국수(5000원), 양우탕(7000원)도 먹을 만하다. 참고로 가게 이름 ‘양마니’는 ‘양 마니아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뜻과 ‘양이 많다’는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깔끔한 물김치 한입과 고소한 양구이 한 점은 양 마니아로 만들기에 부족함 없다.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자정. 문의 (02)784-9282
▲ 신선해 맛이 깔끔한'양마니' 양구이와 대창구이. |
최지영 작가(KBS ‘이홍렬, 홍은희의 여유만만’ 등) 강추! 웰빙 멕시코 음식 ‘까사로까’
‘화학재료 No! 동물성 기름 No! 인공색소 No! 방부제 No!’를 외치는 웰빙 멕시코 레스토랑 까사로까는 매콤한 것이 당기는 날 가면 좋다. 추천메뉴는 할리스코(3만1900원). 탱탱한 해산물과 매콤한 데낄라 소스가 결합된 볶음요리다. 부리또 닭고기(1만3900원)는 주문 즉시 매장에서 직접 반죽해 내오기 때문에 쫄깃하다. ‘밀전병과 숯불구이고기의 만남’ 쇠고기 퀘사디아(1만3900원)나 망고, 사과, 발사믹 등 소스를 선택해 먹을 수 있는 닭가슴살샐러드(1만2900원)도 인기 메뉴다. 대부분의 음식이 ‘맵다’싶을 정도로 매콤하기 때문에 매운 맛에 약한 사람이라면 주문 시 강도를 조절해 주문해야 한다. 생과일주스 5900원, 탄산음료 3900원, 소다음료 2900원, 와인과 레모네이드를 혼합한 샹그리아 4900원. OK캐쉬백 카드 20% 할인. 영업시간 월요일~금요일 오전 11시30분~오후 11시, 토요일 오전 12시~오후 11시, 일요일ㆍ공휴일 정오~오후 9시30분. 런치스페셜(매일 오전 11시30분~오후 4시)을 이용하면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유전자 변형되지 않은 옥수수 칩과 살사, 수프, 소다음료, 커피가 음식과 함께 제공된다. 문의 (02)780-8133 www.casaloca.co.kr
▲ 데킬라 소스로 볶아낸 해산물요리 할리스코. |
조서영 작가(KBS 싱싱일요일 등) 강추! 양념 옷 입은 삼겹살 ‘서글렁탕’
28년 전통의 여의도 터줏대감 서글렁탕. 원래는 설렁탕(4500원)을 주 메뉴로 시작했지만 양념 삼겹살의 인기가 날로 높아져 양념 삼겹살(150g 8000원)로 더욱 유명해졌다. 서비스로 나오는 선지 해장국 맛도 일품이다. 서글렁탕을 더욱 유명하게 만든 삼겹살 소스는 한때 한방소스라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주인이 특별히 고안한 간장 소스. 냉동 삼겹살을 소스에 발라 익혀내면 돼지고기 특유의 느끼함이 사라진다. 소스 삼겹살이 삼겹살 특유의 느끼함을 깔끔하게 정복시켰다. 주인은 “매출의 98%가 양념 삼겹살”이라며 양념 삼겹살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낸다. 해장국(3500원)이나 내장탕(4500원)도 이 집의 스테디셀러. 총 40여 석으로 가게가 넓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샐러리맨이 몰리는 평일보다는 주말을 이용하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영업시간 오전 9시~자정. 문의 (02)780-8858
▲ 특제 간장소스로 느끼함을 없앤 '서글렁탕' 양념삼겹살.
박찬숙 PD(SBS ‘아름다운 비행’ 등) 강추! 인심 좋은 어메표 국수 ‘안동국시’
삭막한 빌딩 속, 문득 인심이 그리워진다면 ‘안동국시’로 가자. 진한 사골국물에 콩가루와 밀가루를 혼합한 면발이 쫄깃한 안동국시(6500원)를 맛볼 수 있다. 기본반찬으로 나오는 부추김치와 깻잎을 싸서 먹으면 안동국수의 맛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다. 아침 일찍 국수를 밀기 때문에 점심이면 바로 민 국수를 맛볼 수 있다. 원래는 안동이 고향인 사람들과 40~60대가 단골의 주를 이뤘지만 요즘은 진한 국물 맛에 반해 젊은이들도 많이 찾는 명소가 됐다. 진한 사골 국물과 콩가루 섞어 쫄깃한 면발이 담백한 맛을 찾는 이들에겐 안성맞춤. 저녁시간에 술안주로 수육, 문어, 모듬전을 주문하면 안동국시만의 ‘전 찌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전 찌개는 묵은 김치와 동태전, 동그랑땡을 넣어 얼큰하고 구수하다. 인심 좋은 주인은 안동국시의 강자로 떠오른 전 찌개에 대해 “요즘은 전 찌개 때문에 오는 손님도 생겼다”며 자랑한다. 문어(대 3만2000원, 소 2만5000원), 모듬전(대 3만원, 소 2만원), 수육(대 3만원, 소 2만원)도 많이 찾는다.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오후 10시(일요일ㆍ공휴일 휴무). 문의 (02)782-1094
▲ 장년층뿐 아니라 젊은 층의 입맛도 사로잡은 '안동국시'의 안동국시 |
행복플러스
글=김소엽 객원기자 sugarbush_@naver.com
사진=조영회기자 remnant@chosun.com
일러스트=오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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