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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꼭두서니과에 속하는 상록수로 아프리카가 원산지인 커피나무는 적도 아래위로 25도 이내, 연평균 강우량 1천500mm 이상인 열대 및 아열대 지방에서 자란다. 나무에 쟈스민 꽃과 비슷한 향이 나는 꽃이 피었다가 열매가 맺힌다. 타원형의 열매는 초록에서 붉은 또는 노란 색으로 익어가며 껍질과 과육 안에 씨앗이 들어있다. 씨앗은 아무런 풍미가 없지만 볶으면 구수한 커피향 내며 갈색의 커피원두로 변한다.

 

커피씨앗에는 수분`회분`지방`섬유질`당분`탄닌`카페인 등의 성분이 함유돼 있다.

전체의 30%를 차지하는 당분이 볶는 과정에서 커피 특유의 갈색으로 변하며, 향기와 감칠맛을 증대시키는 역할을 한다. 15%정도의 지방은 향과 관련있다. 고급 아라비카는 평균 1%, 값싼 로부스타는 2%선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다. 1개의 타원형 커피열매를 피베리(peaberry) 또는 카라콜리(caracoli)라고 하는데 카라콜리는 스페인어로 달팽이를 의미하는 ‘카라콜’에서 유래한 것. 카라콜리는 커피열매의 맛과 향을 1개의 씨앗에 응축하고 있다고 해서 ‘커피의 진주’로 불리며 특별한 사랑을 받기도 한다.

 

커피씨앗은 일반적으로 아라비카와 로부스타로 구분한다. 아라비카는 아라비카종 커피나무의 씨앗이며, 로부스타는 카네포라종에 속하는 로부스타 커피나무의 씨앗을 지칭한다.

로부스타 나무가 2쌍의 염색체를 지닌 반면 아라비카 나무는 4쌍의 염색체를 지니고 있다. 로부스타는 꽃이 피고 10~11개월 뒤 열매가 익는 반면 아라비카는 9개월이면 충분하다. 아라비카는 해발 1~2천m의 덥지도 춥지도 않은 높은 산비탈, 15~24도의 기온에서 연평균 강우량 1천500~2천mm의 지나치게 습하지 않은 일정량의 비와 함께 따갑지 않으면서도 충분한 햇볕을 받아야 잘 생육한다. 병충해에도 약해 철저한 관리가 요구돼 ha당 수확량이 로부스타의 절반 수준에 머문다.

원산지는 에티오피아로 1753년 스웨덴의 식물학자 카롤루스 린네에 의해 처음으로 학계에 등록됐다.

 

가장 많이 알려진 품종은‘티피카’와 ‘부르봉’이 있으나, 커피 재배지가 세계로 확대되면서 다양한 품종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 현재 중남미, 아프리카 중`동부, 인도, 인도네시아 일부 지역 등에서 재배되고 있다. 아프리카 콩고가 원산지로 1895년 처음 학계에 보고된 로부스타는 해발 700m의 낮은 평지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대규모 기계재배가 가능하다.

섭씨 24~30도, 연평균 강우량 2~3천mm에서 특히 잘 자란다. 병충해에 강하며, 아프리카 중`서부, 동남아시아, 브라질 일부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다.

 

커피애호가들이 아라비카를 선호하는 까닭은 로부스타에 비해 향과 맛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아라비카는 높은 고도에서 천천히 여물면서 복합적인 향과 맛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고급커피에는 아라비카가, 인스턴트커피 등 대중적이고 저렴한 커피에는 로부스타나 교배종 커피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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