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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매니아라고 말할 것 까지는 없지만 음악을 자주 듣고자 하는 분들이 필요로 하는 오디오는 일반적인 오디오 매니아들이 좋아하는 오디오와는 조금 평가 기준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원하는 성향이나 필요로 하는 기능, 사이즈, 가격 등.
성능을 최우선시 하는 유저들도 많지만, 대놓고 이야기 하지는 않더라도 성능 외적으로 디자인이나 사이즈, 기능 등을 많이 따지는 소비자들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초보 입문자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오디오는 어떤 제품들일까요?
올 한해 아마도 멀티채널을 필요로 하지 않는 초보 오디오 구매자들에게 적쟎은 관심을 받은 기종이라면 아마 온쿄의 R-1045라던지, TX-8050같은 제품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R-1045의 경우는 작은 사이즈, 그렇지만 묵직한 무게만큼이나 내부에 충실한 부품들도 꽉 채워서 동급대비 구동력이 상당히 충실하며 밀도감과 밸런스감이 좋은 소리를 내주며, APPLE사 관련 제품들의 다이렉트 접속이라던지 라디오 사용 가능, DAC사용 가능, USB메모리 재생과 같은 다양한 기능들을 갖추고 있으며, 고가의 HIFI 브랜드들에 비해 나름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점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TX-8050의 경우는 풀 사이즈 제품이면서 R-1045가 가지고 있는 기능에 유무선 네트웍 스트리밍이 가능한 제품으로써, 각종 스마트 기기들을 통해 원격조정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인 기종입니다.
이러한 탄탄한 기본기와 함께 다양하면서도 최신 기능이 접목된 제품들을 유독 온쿄에서 많이 내놓았지만, 그 뒤를 이어 비슷한 다른 제작사들에서도 유사한 성향의 경쟁 제품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데논의 109시리즈는 그 좋은 예입니다.


지금 소개하는 데논의 F109 시리즈는 R-1045의 자리를 위협할 만한, 강력한 성능으로 무장한 제품입니다.



 

강력한 출력과 탄탄한 만듦새가 주는 높은 신뢰감

국내 오디오 시장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F109 시리즈는 스테레오 리시버 DRA-F109, CD 플레이어 DCD-F109, 네트워크 플레이어 DNP-F109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DRA-F109부터 살펴보면, DRA-F109는 채널당 65W(4Ω)의 강력한 출력이 돋보입니다. 외관도 출력과 같은 맥락입니다. 제품 전체가 알루미늄 섀시로 마감됐는데,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데논의 모델답게 만듦새가 매우 탄탄합니다. 후면 단자부에는 2계통의 아날로그 입력단을 중심으로 2개의 코엑셜 입력단, 1개의 옵티컬 입력단, 1개의 서브우퍼 출력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 DRA-F109
CD 플레이어 DCD-F109는 DRA-F109와 동일한 디자인에 코엑셜 케이블로 앰프와 연결되도록 설계됐습니다. 최신 CD 플레이어답게 전면에 USB 포트가 마련돼 있으며, 여기에 아이팟/아이폰이나 USB 메모리를 접속하면 간편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디스크를 재생할지, USB 입력 소스를 재생할지의 여부는 전면에 있는 ‘DISC/USB’ 버튼으로 간단하게 선택이 가능합니다.



▲ DCD-F109
F109 시리즈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컴포넌트는 역시 DNP-F109입니다. DNP-F109는 최신 AV 리시버의 네트워크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유선은 물론 별도의 USB 어댑터 없이 기본적으로 무선 네트워크를 지원하며, 애플의 에어플레이와 인터넷 라디오도 지원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후면의 USB 포트를 통해 아이팟/아이폰, USB 메모리의 다이렉트 재생도 가능합니다.

최신 네트워크 플레이어답게 음원은 MP3, WMA, AAC, ALAC 외에 192kHz/24bit의 WAV와 FLAC도 처리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Denon Remote’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스마트폰(iOS/안드로이드 모두 지원)으로 DNP-F109를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습니다.




▲ DNP-F109


본격 하이파이 시스템에 뒤지지 않는 사운드 퀄리티


F109 시리즈의 사운드는 한 마디로 ‘데논의 소리’ 그것입니다. F109의 컨셉트는 미니 오디오이지만 F109가 들려주는 사운드는 본격 하이파이 시스템에 전혀 뒤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F109로 음악을 들을 때 가장 두드러지는 요소는 역시 힘입니다. DRA-F109는 독립된 전원부와 모듈화된 파워앰프부를 채용한 앰프답게 작은 사이즈임에도 놀라운 구동력을 보여줍니다. 실제 테스트 결과 다인오디오의 X16과 같은 북쉘프는 물론 모니터오디오 BX6 같은 톨보이 스피커마저 무리 없이 핸들링하는, 실로 기대 이상의 면모를 자랑했습니다.


F109의 음색은 데논의 기존 하이파이 기기들이 그렇듯이 상당히 남성적입니다. 묵직하고 파워풀한 사운드를 기반으로 어떤 장르의 음악을 재생하든 물러서지 않고 적극적으로 밀어주는 특성이 인상적입니다. 참고로 밝고 화사한 색채를 선호하실 경우 F109의 사운드는 다소 어둡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엔 모니터오디오나 엘락, 패러다임처럼 화려함을 내세우는 스피커들과 매칭할 것을 권합니다.






디스크에서 음원으로 음악을 듣는 방법이 달라지면서 음악은 이전보다 훨씬 생활과 밀접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미니 오디오 시장은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데논의 F109 시리즈는 현 시점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미니 오디오입니다. 특히 앰프와 CD 플레이어,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라인업이 나뉘어져 있어 유저의 취향이나 음악을 듣는 패턴에 따라 ‘앰프+CD 플레이어’, 또는 ‘앰프+네트워크 플레이어’로 조합이 가능하다는 것은 상당한 메리트입니다.





이제 데논 F109 시리즈와 함께 음악과 좀 더 가까워지시기 바랍니다. 쉽고 간편하게, 하지만 좋은 음질로 음악을 즐기는 것, 이것처럼 매력적인 일도 없으니까요.

특히 스마트폰을 리모컨 삼아 PC, 노트북, NAS에 저장된 음악 파일들을 듣고 있다 보면 ‘세상 참 좋아졌다’는 생각이 절로 드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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