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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로망! 크루즈 여행 살펴보기

크루즈 여행 A to Z 1부 - 크루즈의 장단점과 초보자를 위한 선택 요령

  • ▲ 6성급 리젠트크루즈 선박 외관

크루즈 여행이란 단어와 함께 떠오르는 이미지는 하얀 선체 벽면에 점처럼 보이는 창문들로 가득한 거대한 배, 수평선까지 시원스레 보이는 짙푸른 바다 그리고 선상의 수영장 주변에 누워있는 여유로움 넘치는 여행자들의 모습이다. 연상되는 이미지의 화려함만큼이나 크루즈 여행은 고급스러운 여행으로 분류된다.

여행자들의 로망으로도 불리는 크루즈 여행을 이용하는 우리나라 여행자들이 조금씩 늘고 있다. 비싼 비용에도 불구하고 여행 경험이 많은 여행자들의 새로운 것에 대한 욕구와 자기 투자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대적 분위기는 크루즈 여행에 대한 수요를 조금씩 증가시키는 주요 배경으로 평가된다.

또한 과거에는 크루즈라고 불리는 유람선 여행의 주 고객층이 40대~60대의 전문직 종사자가 대부분이었다면, 최근 들어 비교적 기간이 짧고 가격도 저렴한 아시아 지역의 유람선 상품이 소개되면서 가족단위 여행자나 젊은 여행자들의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도 크루즈의 보급에 영향을 주고 있다.

물론 크루즈 여행의 상징인 다양한 선내 부대시설과 친절함을 넘어 화려한 서비스를 자랑하는 지중해, 북유럽, 알래스카 등 전통의 노선과 선사(船社)들에 대한 관심과 인기 또한 꾸준히 증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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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성급 리젠트크루즈의 세븐시즈마리나호 선상 수영장

여행자들에게 막연한 상상과 기대감을 듬뿍 가져다 주는 크루즈 여행. 그 크루즈의 여행의 장단점을 요모조모 살펴보고, 크루즈 여행 상품 선택의 노하우와 이용 방법 등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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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성급 실버시크루즈 쉐도우호의 파노라믹 라운지

 ::: 크루즈 여행의 장점

크루즈 여행이 단지 커다란 배와 화려한 선내 시설만으로 전세계 여행자들에게 그토록 오랜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아니다. 여행의 한 형태로 크루즈 여행이 가지는 장점들을 살펴보자.

첫째. 효율적인 시간 활용

크루즈 여행이 하루 종일 바다만 보면서 화려한 선내 시설을 이용하는 여행이라고 생각하면 오산. 낮에는 기항지에 들려 주요 여행지들을 여행하고, 저녁 식사 이후에는 항해를 하는 일정으로 이동 시간을 절약하는 등 전체적으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한다.

둘째. 가는 곳은 달라져도 숙소는 같다.

여러 나라를 함께 관광하는 패키지 여행 상품을 이용해 본 여행자라면 흔히 매일 바뀌는 호텔 때문에 짐을 풀었다가 싸는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크루즈 여행은 출발 시 정해진 선실이 여정이 끝날 때까지 바뀌지 않으므로 이러한 불편함이 없다.

셋째. 충분한 개인 여가 시간

크루즈 여행의 경우 단체 상품을 이용한다고 하더라도 저녁 식사와 기항지 단체관광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상 일정이 자유롭다. 때문에 대부분의 선상 일정은 본인의 희망에 따라 개별 여행자처럼 보낼 수도 있는 것이 장점. 물론 이 자유 시간은 다양한 무료 행사를 이용하면서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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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루즈 선박의 선내 시설 중 헬스장 모습

넷째. 풍부한 선박 내 무료 행사와 무료 시설

대부분의 크루즈는 선장이 주최하는 환영 리셉션을 시작으로 칵테일 파티, 마술 쇼, 버라이어티 쇼, 승무원들이 펼치는 민속 쇼, 승객 장기 자랑 등의 이벤트와 함께 항해실을 구경할 수 있는 선상투어, 에어로빅 강습, 사교춤 강습, 미용 강좌 등 다양한 무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에 본인이 참여만 한다면 지루할 겨를이 없다.

또한 최신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관을 비롯하여 헬스장, 사우나, 수영장 등의 무료 시설과 마사지실, 카지노 등의 유료 시설이 있어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디.

다섯째. 세계의 맛을 즐기다.

식도락가라면 크루즈의 여행의 가장 큰 즐거움은 일반 패키지 여행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훌륭한 식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조식과 중식은 주문 메뉴나 뷔페 중 선택하여 이용이 가능하고 메뉴도 본인이 원하는 대로 주문이 가능하다. 물론 일부 음료와 주류를 제외하고는 별도의 추가 요금 부담이 없다. 특히 자정 무렵의 늦은 밤과 새벽에도 잠 못 드는 크루즈 여행자들을 위한 뷔페가 제공되기도 한다.

여섯째. 세계의 여행자들과 어울릴 수 있다.

지역과 상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크루즈 여행에는 세계 각국의 승객들이 탑승하게 된다. 선내에 머무는 시간 동안 부대 시설을 이용하면서 마주치게 되는 세계의 여행자들과 자연스레 친분이 쌓이게 되는 것 또한 크루즈 여행의 매력.

특히 좌석이 지정되는 레스토랑의 경우 같은 처음 테이블을 같이 하게 되는 여행자와 마지막까지 함께하는 경우가 많아서 크루즈가 종료될 무렵에는 아쉬움이 생길 정도로 친분이 생기기도 한다.

그밖에 각 나라를 기항하면서 입, 출국 수속이 편리하게 이루어지는 등 버스나 비행기를 이용하는 여행상품들과 비교해 다양한 장점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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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니발 크루즈의 선상 수영장

 ::: 크루즈 여행의 단점

첫째. 비싼 비용이 가장 큰 단점.

크루즈의 여행의 단점을 꼽으라면 무엇보다 비싼 비용일 것이다. 일반 패키지 여행 상품에 비해 최소 20~30% 이상 비싼 크루즈 여행 비용은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크루즈를 꿈꾸는 여행자들의 발목을 잡기에 충분하다.

둘째. 단체가 아닌 경우 기항지에서 불편하다.

최근 여행 시장은 FIT로 불리는 개별 자유여행의 증가 추세. 그러나 크루즈 여행의 경우 단체가 아니라면 기항지에서의 투어를 스스로 계획하고 준비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물론 크루즈와 연계된 기항지 투어 프로그램을 개인적으로 예약하여 이용할 수도 있으나 언어적인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셋째. 적극적인 성격이 아니라면 풍부한 이벤트와 프로그램도 무용지물.

크루즈의 일정 중 상당 부분은 바다 위에서 시간을 보내게 된다. 기항지 입항 일정도 없이 하루 이상 항해만을 하는 날이라면 선내의 부대시설과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파티 등 이벤트에 참여하지 않는 여행자는 그저 바다만 바라봐야 할 수도 있다는 얘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성격이 아니라면 그 많은 이벤트 프로그램이 무용지물인 셈이다. 또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어도 언어적인 문제가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그나마 단체인 경우 인솔자가 적절한 안내를 하거나 참여를 유도하기도 하지만, 개별 여행자라면 더욱 힘들고 지루한 시간이 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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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크루즈의 객실 모습1

이러한 고비용과 언어 소통의 문제 등 크루즈 여행의 단점들에 대해 관련 업계에서는 고유가로 인한 항공 유류할증료의 인상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 증가로 인해 가격차가 줄어들고 있고, 국내 크루즈 여행 시장이 커져 가면서 일부 크루즈 선사의 경우 한국인 승무원 탑승을 통해 여행자들의 불편함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여행자의 크루즈 여행 이용 증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로 대표적인 지중해 크루즈 선사인 코스타 크루즈의 경우 4월말에서 11월말까지 자사의 일부 선박에 한국인 승무원을 탑승시켜 한국인 여행자들의 편의를 도모하면서 개별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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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루즈 선박의 항해 모습

 ::: 초보자들을 위한 크루즈 선택 요령

최근 국내 크루즈 여행 이용자의 증가 추세에 따라 다양한 크루즈 선사들의 상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크루즈 여행에 대한 정보는 여전히 부족한 상태여서 어떤 크루즈 상품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스럽다.

크루즈 여행 전문 여행사인 아이존투어의 강철 사장은 초보 크루즈 여행자들의 선택 요령으로 여행시기, 여행자의 연령대와 성격을 고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크루즈 여행 전문가가 얘기하는 초보자의 크루즈 여행 상품 선택 요령을 살펴보자.

여행 시기에 따라 최적의 루트가 있다. 

모든 여행이 그렇듯 크루즈 여행 또한 항해 지역에 따라 최적기가 다르다. 7, 8월이라면 지중해 바닷물의 빛깔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로, 비록 햇살이 따갑고 무덥지만 포도주 빛 바닷물의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다. 그래도 더위가 부담스럽다면 알래스카 크루즈를 추천. 지역적 특성 탓에 더위를 한방에 날리기 좋은 경우.

특히 육로 여행으로는 만나기 힘든 빙하의 진수를 맛볼 수 있고, 고래, 수달 등 다양한 동식물을 보면서 개썰매 등을 이용하는 기항지 투어가 일품이라고. 반면 겨울철에는 카리브해와 중남미 코스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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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성급 실버시크루즈의 쉐도우호 레스토랑

여행자의 연령과 성격

크루즈 선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 중 하나는 자신의 연령과 선호하는 분위기를 고려하여 선사를 고르는 것.  6성급 크루즈로 분류되며 초호화 유람선을 사용하는 실버시, 리젠시 등은 화려한 선내 시설과 서비스로 전통적인 크루즈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비싼 비용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50대 이후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젊은 여행자들이라면 분위기가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또 프린세스 등 일부 크루즈는 미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승무원들도 미국 국적인 경우가 많아서 영어를 못하면 이용이 어려운 경우다.

젊은 층을 비롯하여 다양한 연령대에 걸쳐 누가 타도 부담스럽지 않게 이용할 수 있는 크루즈는 주로 5성급 크루즈. 6성급 크루즈에 비해 시설도 뒤지지 않으면서 대중적인 분위기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이 장점.

대표적인 5성급 선사로는 지중해를 운항하는 코스타 크루즈로 7, 8월 여름 시즌에는 유럽의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높으며, 최근 우리나라 여행자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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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띠루튼 크루즈의 남극크루즈

크루즈 전문 여행사인 아이존투어의 강철 사장은 처음 크루즈 여행을 이용하려는 여행자들의 경우 크루즈의 화려함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체험할 수 있는 5성급 정도의 선박을 선택하는 것이 적당하며, 지역적으로는 크루즈 여행이 시작되어 오늘날까지도 가장 발달한 지중해 지역을 초보자들이 크루즈 여행의 묘미를 느끼기에 가장 좋은 지역으로 손꼽았다.

 

크루즈 여행은 독립적이면서 편안한 여행을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적합한 여행 형태. 최근 우리나라의 여행자들 사이에서 개별 자유여행이 인기를 얻으면서 크루즈 여행 또한 개별 자유 여행자들에게 새롭게 주목 받으며 인기를 얻고 있다. 반면 비싼 비용과 언어 소통의 문제 그리고 서구적인 선상 문화 등으로 인해 아직까지 선택 자체가 조심스러운 여행 형태이기도 하다.

 

외국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크루즈 여행이 성큼성큼 우리나라 여행자들에게 다가오고 있다. 크루즈 여행 또한 여느 여행 상품처럼 막연한 기대감이나 환상만을 가지고 선택하면 후회하기 마련이다. 충분히 정보를 모아 꼼꼼하게 살펴보고 선택해야 후회 없이 영화 속 주인공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크루즈 여행 A to Z 1부 - 크루즈의 장단점과 초보자를 위한 선택 요령 끝.

도움말, 사진: 아이존투어 02-720-7725 크루즈 인터내셔널 02-775-0100

출처:트래블위즈(www.travelwiz.co.kr

흐르는 음악:;
Ocean Moods / Tony O`Conn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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